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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고 싶은 배우' 박교린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5.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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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박교린. 그녀는 어떤 역할을 연기하던 자신의 색체를 표현할 줄 아는 배우이다.

 

배우 박교린은 빠르게 전진하기보다는 천천히 오랫동안 연기하기를 꿈꾼다고 한다.

 

 

MQ) 배우 박교린을 소개 부탁한다.

 

천천히 피어나는 꽃! 그래서 오래오래 피어있을 ''같은 배우 박교린이다(웃음)

 

 

MQ) 현재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에 출연을 한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어떤 연극인가?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죽음, 특히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블랙코미디 연극으로 좌절 속에서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반전 있는 작품이다.

 

 

MQ) 그럼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에 어떤 역할로 출연을 하는가?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에서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마돈나'역으로 출연 중이다(웃음)

 

 

MQ)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작품인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좌절을 겪고 뜻하지 않은 아픔에 힘겨워한다. 그러면서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도 한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다소 무거운 '자살'이란 주제를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삶의 의미, 나 자신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MQ)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출연하여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보통 공연을 준비하게 되면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함께 공연하는 배우들과의 연습기간이 있다. 무대에서의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도 하고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이 공연에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합류하게 되면서 대본을 받고 혼자서 연습한지 보름 만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다(웃음) 그러다 보니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처음엔 어려웠던 것 같다. 다행이 지금은 찰떡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MQ) 어릴 적부터 배우가 꿈이었나?

 

어릴 때는 가수가 꿈이었다. 학창시절에 'H.O.T'의 열렬한 팬이었고, 춤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춤추는 아이돌을 꿈꿨던 것 같다. 그래서 댄스 팀에 들어가 '신화', '소찬휘', '박효신' 등 유명한 가수 분들의 백업댄서로 활동을 했다. 

 

 

MQ)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출연했던 작품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침묵'이란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하게 된 작품이라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맡았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MQ) 배우 박교린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예쁘지 않다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물론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흔히 말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에는 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할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자가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정형화된 아름다움은 지루하지 않나(웃음)

 

 

MQ) 연기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면?

 

무대에 설 때마다 내가 배우라는 사실에 새삼 감사하고 뿌듯하다. 특히 내가 연기를 하는 공연을 보시고 다시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을 만날 때면 그 동안 연습하고 준비했던 과정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인정받는 것 같아서 가장 행복하다.

 

 

MQ) 이십 대의 배우 박교린과 삼십 대의 배우 박교린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십 대엔 잘 할 수 있는 걸 했다. 그래서 두려움 이란 게 없었다. 삼십 대엔 하고 싶은 걸 시작했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도전이었기에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잘할 수도 없었다. 두려움과 자괴감이 나를 괴롭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배우로써 더욱 성숙하게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준 것 같다. 덕분에 삼십 대의 나는 진실함을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MQ) 배우 박교린은 어떤 사람인가?

 

앞서 이야기한대로 나는 '천천히 피는 꽃'같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늦은 게 아니라 천천히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하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보여드릴 것도 많고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천천히 오랫동안 관객 분들의 곁에 배우로 남고 싶다.

 

 

M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한국의 해리포터라 불리는 가족 뮤지컬 '매직 어드벤처'라는 공연을 새롭게 준비 중에 있다. 새해의 시작은 '죽여주는 이야기' '매직 어드벤처'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두 가지 공연으로 관객 분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나의 롤모델은 배우 라미란 선배님이다, 맡은 역할마다 완벽하게 극 속의 인물로 변신하시면서 그 안에서 사람 냄새를 놓치지 않는 진정한 배우 라미란 선배님을 닮고 싶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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