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배우 김신영. 동네 동생 같은 웃음기 가득한 모습은 함께하는 이들까지 밝게 만들었다.
배역의 크기를 연연하지 않고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배우 김신영은 누구보다 즐거워 보였다.
MQ) 배우 김신영을 소개 부탁한다.
재미있는 사람 김신영이다(웃음)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삼월에 들어가야 했던 공연이 갑자기 늦춰졌다. 그래서, 잘되었다는 생각으로 매체 쪽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드라마 단역으로 촬영을 하게 되었고, 그 뒤에는 홍보영상 등을 촬영하였다.
삼월 말에 영덕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공연도 만들까 해서 지원사업에 기획서를 며칠에 거쳐 작성하는 중이다.
MQ) 어떻게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중학교 시절, 시험문제에 답이 틀리면 선생님께 혼이 났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방송에서 NG모음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다. 틀려도 자기들 끼리 막 웃기도 하면서.. 틀려도 즐기는 모습이 당시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때 생각했다. "저 일을 하고 살면 참 재미있게 살겠구나".. 그때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다(웃음)
MQ) 지금까지의 출연작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독립단편으로 찍은 '대리'라는 영화가 있다. 감독님께서 대본을 주시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해석을 해서 오라고 했을 때부터 신났던 작품이다. 그래서 촬영도 스스로 재미있게 했다. "내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한 편으로는 더 잘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연극은 '오즈의 의류 수거함'이라는 작품에서 '195'라는 약물 중독자 역할이다. 자살을 계획하고 자신의 물건을 의류 수거함에 하나하나 버리는 아이다. 인물을 연구하며 우울증, 무기력함이 왔었다. 무서웠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MQ)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드라마에서 주연 친구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그런 인물들은 보통 재미가 있지 않은가. 코믹연기가 하는 사람의 마음도 즐겁게 해주어서 꼭 도전해보고 싶다.
작품 속, 일제 강점기 시대도 살아보고 싶다. 사람과의 갈등을 넘어서 어떤 이념에 대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지만, 매번 시대극을 볼 때마다 그런 치열함 때문인지.. 그 정서가 잡아당기는 힘이 묵직한 것 같다. 무언가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없는 배움이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사람의 본성에 대해 바닥까지 닿는 이야기 속에서 한 인물을 표현도 해보고 싶다. 요즘 관심사이다.
MQ) 배우 김신영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생각이 행동으로까지 가는데 까지 시간이 짧고, 그 힘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MQ) 배우 김신영의 평소 성격은 어떠한가?
급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격이다. 또, 재미있는 걸 좋아하며, 마음에 없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멀티가 잘 안돼서 의사가 분명하다.
MQ) 배우 김신영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행복한 사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하지만, 고민 한다고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중이다.
MQ) 반대로 최근의 고민이 있다면?
좋은 연기란 무엇일까에 대해 의도하지 않아도 자동 고민이 된다. 예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낚시를 할 때 찌를 보고도 깨닫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다.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항상 고민은 내가 달지 않아도 달려있다.
MQ) 어떤 사람이자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배우 송강호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하찮은 배우는 있어도 하찮은 배역은 없다고.. 어떤 역을 맡든 겸손하게 사고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멋있는 사람 같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경력이다. 하지만, 진행을 해준 엠큐데이에 감사한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날 좋은 삼월이다. 날씨에 속아 감기 걸리기 딱 좋지만, 아프지 마시고 깊게 누리셨으면 좋겠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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